2002년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그 해 여름을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인데요. 이번 이벤트는 그 시절 감독을 주었던 선수들이 요즘은 MC로 나오고 유튜버로 나오고 골때녀 감독으로 나오고 있지만 진짜 필드에서 뛰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레전드들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 비운의 브라질 천재 플레이어 저의 최애 카카가 한국에서 필드에서 뛰는 것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레전드 매치 꼭 가야겠죠? 어떻게 가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 바로가기
9월 25일 월요일 오후 2시 예매 오픈
일단 제일 먼저 하셔야 하는 것은 예매에 성공하셔야 합니다. 예매 바로가기 남겨드리겠습니다. 일단 꼭 예매에 성공하시길 바래요.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방법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합니다. 콘서트 예매나 스포츠 경기 이벤트 티켓 예매는 거의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되는 만큼 이번에 진행되는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또한 티케팅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적어도 1시 50분 로그인 후 대기
2. 1시 59분 30초부터는 새로고침 반복
3. 판매예정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예매하기로 활성화 되면 바로 클릭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 꿀팁
보통 이런 이벤트류의 예매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인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또한 여러 개의 기기를 통해 접속하여 예매성공률을 높히는데요. 꿀팁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일반컴퓨터로 접속할 때보다 모바일로 성공률이 더 높다.
2. 개인용 PC보다는 PC방에서의 성공률이 높다.
3. 탭을 여러개를 띄우지 말고, 여러 기기를 통해 하나의 창만으로 접속한다.
4. 새로고침을 할 때는 1시 59분 30초 이후로는 버퍼링이 어느 정도 생길 텐데, 버퍼링의 주기가 2시 정각 0초에 최대한 가깝게끔 새로고침 타이밍을 잡고, 다른 기기로는 새롭게 페이지를 오픈한다.
5. 연습 삼아 조금 널널한 티켓예매를 통해 미리 티켓예매 프로세스를 점검하여 결제직전까지 진행해본다.
6. 예매 후 너무 빠르게 매진이 되었을 때는 과감히 포기하고, 바로 당근을 알아본다.
티켓 예매 성공을 꽤 많이 해보았는데, 제가 드리는 예매 꿀팁은 위와 같습니다. 통계적인 결과일 뿐 개인적으로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회사 컴퓨터로는 성공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왜냐 하면 회사에서는 인터넷을 많은 분들이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트래픽이 몰리는 사이트에 들어갈 때는 확실히 느린 전송속도를 보이기 때문에 회사 컴퓨터로는 거의 성공을 한 적이 없구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전혀 회사 컴퓨터와는 상관 없는 5G를 이용한 모바일 예매를 선호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했을 때 성공률이 높더라구요.
그리고, 새로고침을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한데 예매 오픈 1분전 이후 새로고침은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 로딩으로 인해 2시 정각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57분 정도의 새로고침에서부터는 조금 천천히 어느정도 로딩시간이 걸리는지를 확인하시면서 59분 이후에는 45초 정도에 새로고침을 하며 타이밍을 잡고, 새로운 페이지를 띄우는 그 탭에서 예매를 성공하셔야 합니다. 꼭 여러 기기를 통해 동시에 진행을 하셔요. 한 개의 기기로 바로 성공하면 운이 좋은 것이겠지만 보통은 대학교 수강신청처럼 여러 기기를 통해 접근하셔야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는 예매를 실패하셨을 경우인데요. 그 경우에도 대처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당근을 통해 바로 다른 사람이 예매한 티켓을 사는 방법인데요. 이 경우에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원하는 자리가 아닌 정말 구석진 자리를 괜히 금액만 더 많이 지불하고 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매에 실패하셨다면 차라리 빠르게 다른 사람의 티켓을 사야겠다 마음 먹으시고, 좋은 자리를 예매 성공한 분의 티켓을 구매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예매는 실패하였었지만, 가게 되었던 경험이 몇번 있습니다.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가야하는 이유
2002년 월드컵 멤버 총출동
와. 이 형들을 이 한자리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반가운 이름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특히 2002년에 저는 진공청소기 김남일 형을 진짜 목이 터져라 응원했었는데 김남일 형 이름도 보이구요. 요즘 골때녀 감독님들 긴장 좀 하셔야겠습니다. 김태영, 최성용, 최진철, 오범석, 백지훈, 조재진 형들은 골때녀 감독님이시기도 해서 얼굴을 TV를 통해 많이 봤었지만, 선수로 직접 뛰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 요즘 안정환, 이을용 형은 유튜브나 예능에서 자주 나오면서 뭔가 예능캐처럼 되었었는데 이을용의 왼발이나 판타지스타 안정환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말디니, 카카가 한국에 온다고?
사실 저는 한국대표팀도 기대가 되지만, 브라질 대표팀이 사실 제일 기대가 되는데요. 왜냐하면 저는 셰브첸코, 카카, 말디니, 카푸, 스탐, 피를로, 가투소 있던 시절의 AC밀란을 정말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뭐 가투소나 피를로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중에서 카카와 말디니를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레전드와 브라질 레전드 명단을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명단을 보면 확실히 수비수 라인이 진짜 레전드입니다. 말디니부터, 칸나바로, 마테라치, 자카르도 센터백과 좌우 윙백 진짜 거를 곳이 없을 정도로 카테라치오(빗장수비) 그 시절의 이탈리아 수비를 다시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고, 지금은 피파 같은 게임에서 젊은 친구들은 그들의 이름을 알고 있을텐데 진짜 이들은 어마어마한 수비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드필더 라인은 잠브로타나 페로타 빼고는 조금 아쉽긴 한데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피를로와 가투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구요. 키퍼는 부폰일 줄 알았는데 아멜리아네요. 부폰 형은 너무 선수시절 관절 많이 갈아먹었나 봐요..
공격수는 인자기 형이 골대 앞에서 죽치고 있다가 골 넣는 거랑 패널티 킥 실축하는 로베르토 바조가 없는 것 빼고는 아쉬울 게 없는 라인업이네요. 특히 델 피에로와 토티는 진짜 살아있는 레전드인데, MLB에서 초청해서 KBO랑 붙인다는 월드투어 무산 된 것과는 정말 비교되는 레전드 명단이긴 합니다.
브라질 레전드 선수 명단입니다. 크흑. 키퍼부터 뽕맛이 장난이 아니네요. 세자르는 그 시절을 살짝 잘못 만나서 부폰이나 카시아스보다 저평가된 선수이지 브라질에서 키퍼를 진짜 몇년을 한 건지 모를 정도로 브라질 하면 키퍼가 세자르 밖에 안 떠오르긴 합니다. 그리고 수비수는 UFO 슛 이거 요즘도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따라하나요? UFO 슛 하면 카를로스인데 이거 제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 따라하다가 최용수 독수리 슛만 늘었던 그런 슛이었습니다. 카를로스 프리킥 나오면 진짜 대박일 것 같은데요. 뭔가 이탈리아 수비진 보다는 빈약해 보이긴 하지만, 테크닉이나 볼거리 면에서는 공격력까지 가미 된 브라질 수비진이 진짜 새롭게 보이긴 하네요.
그리고 미드필더에서는 역시 카카가 가장 눈에 띕니다. 이탈리아에는 발롱도르가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칸나바로 밖에 안 보이지만, 브라질 레전드는 발롱도르 투성입니다. 그 중에서도 진짜 짧은 전성기를 보냈지만, 그 전성기의 기량이 진짜 눈부셨던 카카가 한국에서 못다한 그 한을 풀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지우베르투 시우바.. 아 한국식 발음 이거 쫌 불편하긴 한데, 이들도 다 진짜 레전드네요.
브라질 공격수 말해 뭐합니까.. 호나우두는 그냥 마라도나, 펠레 빼고 메날두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레전드 하면 호나우두가 유리몸인 것만 빼면 세계 최고 였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 추남 1위 호나우지뉴, 너무 좋죠. 그냥 인간 자체가 호감이면서 드리블 테크닉만 보면 메시보다 훨씬 잘 난 것 같아요. 호나우지뉴 활약 모음은 무조건 보세요 진짜. 말도 안 됩니다. 그리고 1994년 월드컵 결승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사실 태어나지 않은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기억합니다. 바조의 패널티킥 실축을.. 그때 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 베베토라니.. 진짜 믿기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와야하는 이유로 호나우지뉴의 스페셜 모음을 팬심으로 남기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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